아이와 함께하는 보라카이 액티비티

페달보트 넘 신나욧!!!

보라카이 하면 다양한 액티비티가 정말 많은데요;; 사이판이나 괌보다 가격도 저렴하기때문에 보라카이 여행 가신다면 다양한 액티비티 경험해 보시는거 강추!! 하지만 아시다시피 저희는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다보니 제약되는것들이 많더라구요. 또 자유여행이 아닌 패키지상품이라 ( 패키지상품을 이용할때는 현지여행사 상품 이용에 제한이 있어요. 보라카이는 패키지상품이라도 여유롭게 자유시간을 보낼 수 있고 원한다면 얼마든지 현지여행사상품을 이용할 수는 있지만 뭔가 상도의에 어긋나는 기분이라;;)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는 이유도 있었어요. 옵션당 가격이 8만원 정도면 *3 한가지 액티비티만 선택하더라도 20만원이 훌쩍 넘어버리더라구요. 

이번 여행은 아름다운 화이트비치 해변을 만끽하는 걸로 계획했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 없었던 페달보트. 페달보트는 여행사 패키지 상품에는 없고 바다 앞으로 나가시면 페달보트 펴놓고 있는 사람들에게 빌릴 수 있답니다. 1스테이션, 2스테이션, 3스테이션 모두 페달보트 빌리는 곳들이 있는데 다 같은 회사라고 하더라구요. 가격이 정해져 있고 회사에서 관리하는거라 가격을 깍아줄 수 없다고 했는데 깍아주지 않으려고하는 이야기이야기인지 진실인지는 정확하진 않지만 시간당 200페소면 나쁘지 않은것 같아서 빌렸어요. 2015년글들을 봐도 시간당 150페소에 대여했다고 하니 거짓말은 아닌것 같아요. 

액티비티 중에 페달보트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줄이 있는데 발목에 걸어주시더라구요. 파도가 넘실되니 그냥 물 위에 서는것도 만만치 않답니다. 여행중에 라이프베스트 챙겨가는거 만만치 않잖아요. 남편이 입은 구명조끼는 페달보트 대여하면서 함께 주신거예요. 3가족이라고 구명조끼를 3개 주시더라구요. ㅎ

앞바다에 물고기도 있어서 빵 들고 나가시면 소소하게 스노쿨링을 하실 수도 있답니다. 물고기 밥 주겠다며 빵 챙겨갔는데 안전수경을 챙겨가지 않은 엄마때문에 스노쿨링하지 못해서 속상한 따님;; 그래도 페달보트 때문에 신났어요. 튜브와는 다른 재미가 있나봐요. 물 무서워서 패달보트 타겠다는 생각은 1도 못하는 엄마와는 달라욧!! 제가 없는 사이에 아빠가 심하게 돌려서 물에 빠져 물 먹었다던데.. 그래도 페달보트 재미있었다고 넘 신나하더라구요. 

같은 패키지팀의 언니를 만나서 둘이서 함께 페달보트 타고 배타기놀이~!! 역시 아이들은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가봐요. 요런 모습 보면 린이에게도 동생이 필요할 것 같아서 둘째계획중인데 애가 둘 이상이면 이렇게 여행하는 것도 힘들겠죠? 200페소로 즐기는 보라카이 액티비티 페달보트, 함께 사진 찍는 것만으로도 너무 너무 예쁘니 도전해 보세요.

보라카이 액티비티로 인기있는 페달보트는 화이트비치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아이도 넘 좋아하니 아이와 함께하는 보라카이여행 어떤 액티비티를 할지 고민중이라면 페달보트 꼭 도전해보아욧!!!

보라카이에서 꼭 해봐야하는

레게머리 땋기

보라카이 여행중에 꼭 해봐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머리를 땋아 레게머리하기 이지 않을까요? 스타일은 다르지만 색실을 넣어 알록달록 레게머리 땋은 사람들이 보라카이 해변에는 넘쳐난답니다. 외모에 관심이 많은 6살 따님도 해보고 싶다고 해서 1스테이션쪽에서 머리땋기 했어요. 보라카이 머리땋기 레게머리 가격은 정말 부르는게 값인 것 같은!! 일단 색실 하나 넣어서 100페소부터 시작하는 것 같아요. 길거리에 자리를 펴고 샵(?)처럼 운영하시는 분들보다는 다니다보면 "머리땋아요~"하며 말거시는 분들이 계시답니다. 후기들 보니 그런분들께 하시면 더 저렴하게 레게머리 하실 수 있어요. 단, 요거 그냥 땋는것처럼 보이지만 엄청난 스킬이 필요하다는거;; 실력에 따라 머리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으니 몇일동안 유지하고 싶으시다면 결과물을 보고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2스테이션 쪽에 여러분 모여서 머리땋기하시는 분들 있으신데 옷도 맞춰 입으시고 뭔가 더 전문가스러워보이더라구요. 지나가면서 보니까 다양한 스타일로 예쁘게 해 주시더라며!!

보라카이 머리땋기 모양은 정말 다양해요. 머리땋아달라고 하면 사진을 보여주면서 원하는 디자인을 고르라고 하는데 디자인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니 원하는 디자인 생각하셔셔 가격은 흥정하셔야해요. 기본적으로 반이상은 깍고 시작하시는것이 맞는 것 같아요. 하나 100페소라고 하니까 신랑이 8개 500페소 이야기를 먼저 꺼내서 더 깍지 못했던 슬픈사연이..ㅠ 그런데 같은 팀 다른분은 5개에 500페소 주셨더라구요. 그걸로 위안을 삼았답니다. 한국돈으로 계산하면 10,000원 정도. 어디가서 만원에 이런 레게머리를 해보겠어요.

레게머리하면 샴푸하는게 걱정인데, 작게 땋은거라 일반적으로 머리 감을때와 다를 바 없이 샴푸 할 수 있어 좋았어요. 색실이 밑으로 점점 미끄러져 내려오기는 했는데 저희 딸은 풀지말라고 해서 10일은 넘게 하고 있었던듯요. 그리고 풀어낸 색실로 다시 땋아달라고 해서 해봤는데 손까락 아파 죽는줄;; 집에 와서 다시 해보고 머리땋기 가격 500페소가 아깝지 않았다고 생각했어요. ㅋ 후기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300페소에서 800페소 정도가 메게머리가격으로 적당한것 같아요. 여러명이 함께 하면 더욱 많이 가격 흥정을 할 수 있답니다.

결국엔 저도 아이와 커플머리를 위해 두줄 땋았다지요. 제껀 두줄에 100페소 줬어요. 별건 아니지만 머리에 알록달록 색실 있으니 사진 찍을때도 예쁘고 화사하니 뭔가 여름나라에 와 있다는 기분 팍팍 들어서 좋았다지요~ 언제 이런 머리 해보겠냐며!! 보라카이 여행 가실때 머리땋기 꼭 해보세요. 일탈이 뭐 별건가요? 이렇게 평소에 하지 못했던 스타일로 변신한다면 이것도 이것이 일탈이랍니다.

저렴한 가격에 휴양지 느낌 팍팍 낼 수 있는 레게머리땋기. 레게스타일로 스웩넘치게 보라카이를 즐겨볼까요? 다양한 스타일로 머리를 땋을 수 있으니 개성넘치는 땋기 머리 해보자꾸욤!

수제버가가 맛있는 보라카이맛집

아미네이비

이번 보라카이여행은 패키지상품이라 식사가 모두 포함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보라카이 맛집 찾아다닐 일은 별로 없었지만, 가이드가 수제버거 맛있다고 넘나 강력추천 하셔서 저녁을 먹고 배가 부른데도 굳이굳이 가서 먹고 왔다지요. 수제버거 맛집 아미네이비는 1스테이션 끝, 제가 묵고 있는 라까멜라리조트는 2스테이션과 3스테이션 사이에 있어 1스테이션 식당에 오는길을 노렸었다지요. 

이름난 보라카이맛집답게 아미네이비는 사람이 많았어요. 맛있다는 추러스하나 사들고 아미네이비에 앉아 수제버거를 먹었답니다. 이날 아침 일찍 섬투어에 스노쿨링까지 하고 와서 힘들었는지 식당에서 밥먹다가 잠이들어버렸어요. 다행히 식당에서 아미네이비까진 멀지않아 괜찮았는데 햄버거 먹는 동안 계속 따님을 안고 있어야 했답니다 ㅠㅠ

밥도 먹었던터라 햄버거 하나 시켜서 컷팅해서 먹었어요. 밥 먹은지 얼마 안돼 배고프지 않았는데도 맛있더라구요. 아미네이비 수제버거의 포인트는 햄버거빵. 빵이 고소하니 정말 맛있었어요. 싱싱한야채에 패티도 두개나 들어 있어서 반만 먹어도 배가 든든하니 좋았다며!! 패키지에 식사가 불포함이였다면 여기 자주 왔을 것 같아요. 2스테이션쪽에 KFC 있긴하지만 KFC보다 여기 강추!! 국내에 있는 수제버거 맛집이랑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맛있는 곳이랍니다.

피자, 스테이크, 츄러스 등 보라카이에는 맛있는 메뉴들이 많아요. 섬이라서 해산물 찾으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보라카이에는 조업이 금지되어 있어 모두 타지에서 들어오는 것들이랍니다. 더운나라에 냉동차가 제대로 있지 않으니 해산물은 조심하는 게 좋겠죠? 대신 보라카이에서 유명한 다양한 메뉴들을 드셔보세요~~!!

아름다운 화이트비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보라카이맛집 비치바

보라카이여행하면 석양이 떨어지는 화이트비치, 그리고 시원한 산미구엘 맥주가 떠오르는데욧. 산미구엘은 세계 3대맥주에 들어갈만큼 전세계적으로 인기랍니다. 무엇보다 좋은건 맥주 가격이 정말 정말 저렴하다는 것!! 가게마다 가격은 다르지만 보통 50페소가 넘지 않았어요. 편의점에서 구매하면 41페소 정도? 맥주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정말 꿈과 같은 장소였다지요!! 망고보다 망고스틴보다 맥주를 더 많이 먹고 온것 같아요.

맥주는 5개 바틀로 시키면 좀 더 저렴하지만 분위기를 바꿔가며 바투어 다니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바마다 분위기가 다르거든요. 그렇게 바투어를 하며 돌다가 마음에 드는 곳이 있을때 목적지를 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다며!! 필리핀아니면 이런거 언제 해보겠어요. 여긴 3스테이션이 시작하는 곳에 위치한 비치바였는데 의자가 빈백이라 편안했어요. 라까멜라리조트에서 해변으로 나와 바로 왼쪽에 위치했던 바였는데 가깝기도 하고 비치에 앉아 있고 싶어서 보라카이여행 하는동안 자주 갔던 곳이랍니다.

다른거 없이 그냥 맥주 한병씩만 시켜도 아무도 뭐라하지 않아요. 밥먹고 들어오다가 잠깐 앉아서 한잔, 디몰가다가 바에 앉아서 한잔 ㅋㅋ 저에게는 완젼 천국같은 곳이었다지요. 여기 테이블이 조금 불편하긴하지만 비치의자 빌리는 것보다 더 좋은 것 같아요. 엄빠는 비치바에서 맥주 한잔, 아이는 옆에서 모래놀이 할 수 있는 그런 곳이랍니다.

보라카이 화이트비치에는 다양한 비치바들이 많아요. 따로 안주를 시키지 않아도 편안하게 맥주한잔 마실 수 있으니,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세계 4대 맥주로 유명한 산미구엘 마음껏 마시고 오자꾸욤!!!

보라카이 핫플레이스

화이트비치 석양

보라카이를 여행하는 기간 내내 날씨가 꿀꿀해서 슬펐는데 다행스럽게도 마지막날 보라카이의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었다죠. 보라카이하면 그리스의 산토리니, 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 남태평양의 피지와 함께 아름다운 석양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요거 요거 못보고 가는지 알고 얼마나 속상했는지;; 올해는 이상하게 건기인데도 불구하고 보라카이 날씨가 안좋았다고 하더라구요. 일주일전에는 태풍이 불어서 제대로 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날씨가 쫌 좋아지긴했지만 보라카이여행 3박5일동안 흐렸다 비왔다를 반복하더라구요. 그래도 마지막날 쨍하니 아름다운 석양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석양의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다들 아름다운 석양을 카메라에 담기위해 난리였답니다. 최소한 저 이후에 입국한 여행객들은 처음보는 보라카이석양이였을테니까 말이죠!! 구름한점 없는 맑은날이였다면 이렇게 환상적인 석양은 없었을 거란 생각이 들어 쨍하지 않았던 보라카이여행기간동안의 날씨가 고마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이날의 석양은 아름다웠답니다. 짧은시간이었지만 넘나 감동이었어요.

세일링보트를 타고 즐기는 석양이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듣고 썬셋세일링 해볼까도 생각했었는데, 물에 빠질까 걱정되서 오히려 마음껏 즐기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보트에서 즐기는 석양도 예쁘겠지만 결론은 화이트비치에서 바라보아도 너무 아름다웠던 보라카이 화이트비치 석양이었답니다.

아름다운 보라카이 너무 그립네요;;; 4월 26일부터는 6개월간 보라카이섬이 폐쇠된다니 당분간은 이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기 힘들겠죠? 얼른 빨리 다시 보라카이여행을 즐길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보라카이 여행 가시면 화이트비치를 따라 다양한 비치바들이 많으니 아름다운 석양을 바라보며 맥주한잔 하시는 것도 넘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