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울땐 당충전 + 카페인충전
호이안구시가지 콩카페
외세의 침략이 잦았던 베트남에서 과거의 문화를 찾기란 쉽지만은 않은데요. 호이안은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훼손되지 않고 남아있는 도시랍니다. 그래서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죠. 좁은 골목길을 따라 도시가득 19세기와 20세기 전통양식들로 지어진 건물들을 보고 있지만 마치 시간이 거꾸로 흘러가는 듯한 착각이 든답니다.
호이안구시가지를 따라 걷다보면 베트남에서 가장 인기있는 카페 브랜드인 콩카페를 만나실 수 있는데요. 줄이 너무 길어 다낭시내에서 코코넛커피 마시는걸 포기하셨다면 여유로운 호이안의 콩카페라면 코코넛마시기 미션을 클리어할 수 있으실꺼예요.
두가지 색상이 어우러진 독특한 느낌의 코코넛커피는 코코넛과 연유 얼음을 갈아 넣고 그 위에 커피를 부어 얼음이 자글자글. 마치 프라프치노 같은 느낌이예요. 달콤한 연유커피에 끝맛은 고소한 코코넛이 느껴져서 독특하니 맛있더라구요. 베트남은 우리나라보다 커피를 많이 진하게 마시는터라 쓰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달콤한 연유 듬쁙 들어가서 그런지 달다는 느낌이 더 강하답니다. 쓰고 달고 고소함이 느껴지는 우리의 인생사 같다고 할까요? ㅋㅋ
콩카페하면 코코넛커피가 유명하지만 꼬맹이들은 먹을 수 없으니 달콤한 망고주스를 시켜주었어요. 베트남은 다른 동남아보다 과일이 저렴해서 그런지 과일 듬쁙 넣어 주시니 진짜 망고를 마시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에어컨이 없어서 천정에 달린 선풍기에 의지해야 했지만, 과거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온 듯한 올드한 느낌의 고풍스러운 카페에 앉아 달콤씁쓸고소한 커피한잔 마시니 세상을 다 가진듯 행복했답니다.
어느나라를 여행하든 꼭 가봐야하는 랜드마크들이 있잖아요. 콩카페는 그런곳이랍니다. 커피는 베트남 특산물로 손꼽히는만큼 베트남다낭여행가신다면 콩카페에 들러 코코넛커피 한잔 꼭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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