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은 빼먹지 말자
베트남다낭 한시장 쇼핑리스트
다낭여행을 계획하기 위해 정보를 검색하다보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곳이 바로 한시장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베트남은 자유롭게 관광이 가능한곳이지만 사회주의공화국으로 경제활동에 제약이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고 어느나라를 여행하든 편하게 볼 수 있는 편의점 또한 쉽게 찾을 수 없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동남아에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야시장도 베트남다낭에서는 주말에만 문을 여는 헬리오야시장이 끝. 재래시장도 한시장, 꼰시장, 북미시장 정도가 전부랍니다. 그럼 베트남사람들은 어떻게 하나 여쭤봤더니 시장은 아니고 거주지 중간중간 있는 노점상에서 장을 본다고 하더라구요. 마트도 가격이 비싼편이라 많이 이용하지 않는데요. ㅎ
한시장, 꼰시장, 북미시장 중에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다낭한시장 인데요. 다른 시장들은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외국인에게 바가지가 심하다는 후기가 많기도 하지만, 가장 큰이유는 위치가 좋아 관광객들이 접근하기 좋기 때문인것 같아요. 다낭에 가면 꼭 가봐야 한다는 핑크대성당과는 5분, 다낭패키지여행 필수코스인 조각공원도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고, 많은분들이 극찬을 아끼지 않는 콩다방도 주변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으니 잔뜩 기대하고 가시면 실망하고 돌아오실지도 모릅니다.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는데 사진에서 보는것의 2배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정방향의 건물에 중간에는 계단이 있답니다. 1층은 여러가지 잡화와 먹거리, 2층에서는 옷을 구매할 수 있답니다.
다낭 한시장 쇼핑리스트 1위는 바로 베트남전통복장인 아오자이, 원하는 원단을 선택하면 한두시간만에 뚝딱 만들어주는게 신기하더라구요. 저희는 아무 생각 없이 원단만 골랐는데 나중에 보니 소매도 긴소매, 반팔, 민소매로 선택할 수 있고 칼라가 없는 디자인도 있더라구요. 얇지만 땀흡수가 안돼 생각보다 더우니 민소매에 카라가 없는 디자인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4명이 같은 원단 색만 달리해서 160,000동에 구매했어요. 반짝이에 수공예로 비즈를 달아서 다른 디자인보다 조금 더 비쌌는데 요거 반짝이 많이 떨어져서 비추입니다. 화려한 색상에 농모자 색상 맞춰서 쓰면 넘 예쁘더라구요.
강화도에 커플로 입고 놀러갔었던 바나나원피스도 한시장에서 구매한 거랍니다. 엄마옷, 아가옷 커플로 8천원 줬어요.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하긴했는데 다낭에서는 베트남 동, 달러, 한화를 모두 받아요. 남아있던 동 탈탈 털어 아오자이 구매한터라 원피스는 한화로 계산했다죠. 달러도 팁을 제외하고는 환전을 위해 100달러짜리만 챙겨갔는데, 베트남에서는 1달러지폐가 유용하답니다.
같은 스타일에 원단디자인만 다른옷들이 가득한데, 특이한 디자인을 선택하면 조금 비싸요. 아이원피스는 3불, 어른원피스는 5불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요거 생각보다 편하고 디자인도 예뻤는데 많이 못사서 후회스럽더라구요. 이 바나나원단은 남자셔츠, 바지, 심지어 모자까지 있는데 노랑과 파랑, 초록 보색이라 그런지 커플 혹은 패밀리룩으로 입으면 완젼 튀어요. ㅋ
베트남가면 꼭 사오시는 노니비누, 건과류등도 구매할 수 있는데 호이안야시장보다 더 저렴한듯요. 베트남 쥐포는 여기보다 강한 양념을 사용한것 같은데 맛있더라구요.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장어포도 정말 맛있었어요. 1층 안쪽으로는 슬리퍼와 이미테이션 가방들도 구경하실 수 있어요. 퀄리티는 떨어지지만 국내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니 구경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베트남다낭에서는 편의점이 없으니 여행 중간 중간 먹을 간식과 여행중 입을 아오자이와 원피스 구매를 위해 첫날 코스로 잡으시면 좋을 듯요. 시내에 위치하고 있으니 핑크대성당 - 콩카페 - 한시장 같이 코스짜시면 좋을 것 같아요. 5월인데도 너무 더워 제대로 사진을 남기지 못했던 다낭, 중간중간 시원한 휴식은 필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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