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장어집 하일라이트는 마지막 볶음밥!!!

부산 꼼장어 맛집 충무산꼼장어



어쩌다보니 친정가족들과 보냈던 여름휴가, 거제도여행기를 거꾸로 써가고 있네요. 같은 재료의 같은 요리라하더라도 지역에 따라 조리법이 다르잖아요. 그러다보니 부산가면 꼭 먹게되는 메뉴들이 있어요. 밀가루로 만들어서 밀면보다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밀면, 순대에 돼지고기 듬쁙 넣어 칼칼하게 즐기는 돼지국밥, 볶음보다는 전골에 가까운 국물 자작한 낚지볶음, 거기에 잊지못하는 나의 오래된 단골맛집들까지!!! 그래서 부산에 가면 먹고 싶었던 메뉴 먹느라 바빠요 ㅋㅋㅋ



부산음식들 맛없다고 하지만 전라도에 비해 깊고 구수한 맛이 없는거 인정!! 다른지역분들이 먹으면 맵고, 짜고, 달고 자극적이겠지만, 저는 그래도 부산음식이 제일 맛있더라구요. 해외여행 가면 한국음식들이 생각나는 그런 이치라고 할까요. 처음 서울 올라와서는 니맛도 내맛도 없는 밍숭밍숭한 음식들 덕분에 익숙한 편의점 메뉴들만 먹었답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부산 메뉴는 꼼장어!! 부모님 모두 모시고 갈꺼라 집에서 멀지 않은 문현동에서 메뉴를 골랐어요. 문현하면 곱창이 먼저 떠오르지만 곱창맛집은 인천에도 많으니 지역주민들의 맛집으로 유명한 욕쟁이 할머니의 충무산 꼼장어에 방문했답니다. 







부산 꼼장어 맛집 충무산꼼장어는 저도 처음가보는 곳이였는데 20년 가까이 운영된 곳이라 하더라구요. 음식은 맛있지만 위생은 그닥 ㅋㅋ. 매장의 분위기를 따지는 건 아니지만 위생적인 부분은 신경쓰는지라 또 가고 싶은 곳은 아니였지만 아빠는 좋아하시더라구요. ( 음식은 맛있었어요. ) 


가격은 저렴해요. 꼼장어 1인분에 12,000원인데, 기본이 2인분이 아니라 3인분이네요. 꼼장어는 그자리에서 바로 잡아서 해주시니 싱싱해요. 하지만 다른음식들은 미리 준비되어 있었던것 같은데 보관상태가 좋지 않더라구요. 잘라놓은 청양고추와 마늘은 물러져서 엉망이고 밥은 오래되서 군내가 났어요. ㅠㅠ ( 저 요런것에 예민함. 그래서 밥은 그때 그때 해서 먹는거 좋아한답니다. )







꼼장어의 하일라이트는 볶음밥이죠. 부산은 보통 은박지 위에 양념꼼장어를 구워먹고 남은 양념에 요렇게 밥을 볶아먹는데 위쪽은 요렇게 나오는 곳이 잘 없더라구요. 볶음밥은 양념이 강해서 그런지 괜찮았지만, 공기밥 때문에 맘이 다 상했어요. 



그래도 먹고 싶었던 꼼장어 맛있게 먹고 왔으니 반은 성공했다고 봐야하나~ ㅋㅋ  점심때 간거라 어제 남은 것들 주신거 같은데 다음에 또 갈일이 생긴다면 그때는 점심때는 피해야겠어요. 저녁엔 새밥 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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